출산가방 리스트, 4월 출산 가방, 산후조리원 짐 싸기 |
35주를 앞두고 있는 지금, 아직은 시간이 좀 남아있다고 생각이 들다가도, 혹시나 언제 신호가 올까 싶어서 더는 미루지 않고 조금씩 출산가방 리스트를 작성하고 출산가방 짐을 챙겨보기로 했다. 미리 출산가방을 싸 둘 수 있는 물건들도 있고, 당일 챙길 물건들도 있어서 당일 물건들은 따로 메모지에 적어두었다가 그 때 챙기면 될 것 같다. 참고로 나는 4월 중순에 출산을 하게 될 예정이고, 되도록 자연분만을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병원에서 약 2박 3일 정도 입원해 있다가, 같은 건물의 산후조리원에 2주 동안 머무르게 될 예정이다. 대학병원이냐, 개인병원이냐, 어떤 산후조리원이냐에 따라서 필요한 물품들도 다르고, 제공되는 물품들, 퇴소시 받게 될 물품들이 다 다르다. 미리 문의를 해보고 체크한 후에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럼 출산 한 달 정도 남은 이 시점, 4월 출산가방 준비물 (출산 가방 리스트)를 정리해 함께 공유해보도록 하겠다.
1. 출산가방 리스트 - 의류용품
수유브라 1-2개, 노와이어브라1개, 수유 나시 3개, 임부 팬티 5개, 임부 레깅스 2-3개, 수면양말 3켤레, 면양말 2켤레, 내복, 카디건, 수유 원피스 1벌 (출산 시 입고 가는 옷)
수유브라보다는 수유 나시가 좀 더 편하다는 평이 많다. 그래서 수유브라는 최소한으로 준비하고, 수유 나시를 더 준비하기로 했다. 임부 팬티는 출산을 한다고 하더라도 바로 배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거의 5개월 정도의 임산부 배로 돌아온다고 하여 기존 임부 팬티를 넉넉히 준비했다. 맘누리에서 구입해 사용하던 면으로 된 요일팬티를 그대로 준비했다. 또 산후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 주어서 산후풍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4월 출산 예정이긴 하지만 원래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서 얇은 내복 상의를 1-2개 정도 챙기고 임부 레깅스와 수면양말을 챙겼다. 실제 산후조리원에 가보고, 후기들을 봤을 때 산후조리원의 방 온도가 높은 편이라 하여 체질에 따라 준비하면 될 것 같고, 나는 수면양말이 좀 답답할 수도 있어서 면양말도 좀 챙겼다. 그리고 출산하러 갈 때 입고 갈 수유가 가능한 원피스를 산후조리원 퇴소 시에도 입을 예정이다.
2. 출산가방 리스트 - 세면용품 및 기초 화장품, 기타 용품
- 세안 및 목욕 용품
추가 수건 3장 (이름 표시), 폼클렌징, 샴푸, 칫솔, 치약, 치실, 가글, 바디워시, 바디로션 및 바디오일 (튼살 방지)
- 기초화장품 및 기타
스킨, 로션, 마스크팩, 립밤 혹은 바셀린, 헤어브러시, 머리끈, 머리핀, 손톱깎이, 면봉, 가제손수건 넉넉히
보통 수건이 제공되지만 추가적으로 수건 3장을 이름을 적어 챙겨놓았다. 또한 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세면용품은 집에 있던 여행용이나 샘플로 준비하고, 작은 화장품 공병에 덜어서 준비했다. 출산할 때 건조해서 입술이 많이 갈라질 수 있다고 하여 립밤도 꼭 챙겼다. 출산 후에 건조한 피부, 튼살 예방 등을 더 신경 쓰기 위해서 임신 기간 동안 사용하던 바디워시, 바디로션, 바디 오일도 덜어서 챙겼다.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간단하게 사용할 메이크업 파우치-비비쿠션도 챙겼다. 아직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서 4월의 산후조리원 상황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혹시나 외출을 하게 되는 상황, 손님이 오게 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챙겨두었는데, 그때 상황을 보고 출산가방 짐에서 빼거나 할 것이다.
3. 출산가방 리스트 - 생활용품 및 비상약품류
손목, 발목 보호대, 산후 복대 (혹 수술하게 될 경우), 회음부 방석, 수면안대, 텀블러나 빨대컵, ㄱ자 빨대, 실내용 슬리퍼, 실외용 신발, 영양제, 마데카솔 분말, 타이레놀, 비판텐 연고, 상처재생연고 (수술하게 될 경우)
출산 직후에는 관절이 많이 느슨해져 있고 약해져 있기 때문에 손목 보호대, 발목보호대를 세탁해서 넣었다. 나의 경우 자연분만 예정이긴 하나, 혹시 수술을 하게 될 경우에는 산후 복대를 준비하면 좋다고 한다. 회음부 방석은 나의 경우에는 조리원에서 제공될 물품이라 따로 구입하지는 않았다. 최대한 조리원에서 좌욕과 통풍 등으로 회복을 잘 시키고 나오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회복 상태를 봐가면서 조리원 퇴소를 앞두고 구입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 잠을 잘 못 자는 경우가 많을 것 같아서 수면안대를 준비했다. 실내용 슬리퍼는 큰 사이즈, 쿠션이 있는 슬리퍼가 편하다고 한다. 출산 후 더 약해진 면역력 상태를 고려하여 수유하면서도 먹을 수 있는 영양제와 유산균, 철분제 등을 준비했다. 또한 유두 상처나 기저귀 발진 등을 대비해 비판텐 연고를 챙기고, 마데카솔 분말과 타이레놀을 구입해 챙길 예정이다.
4. 출산가방 리스트 - 위생용품
산모패드, 위생패드 (오버나이트, 대형, 팬티형 등), 수유패드, 모유 저장팩 낱개 10개 정도, 유두 보호기, 물티슈 3팩, 휴대용 물티슈, 비데 티슈, 두루마리 휴지
내가 머무를 조리원에서는 산모패드가 준비된다고 한다. 단, 그 오로 패드가 크기도 크고 두꺼워서 불편하다고 하여 오버나이트로 가장 긴 것으로 1팩과 대형 위생패드 1팩, 중형 위생패드 1팩 정도를 챙길 예정이다. 팬티형이 편하다는 의견도 있으니 선호에 따라 준비하면 되겠다. 참고로 산후마사지를 받을 때 오버나이트가 유용하다고 한다. 좌욕을 잘해주고 오로 패드를 깔고 침대에 누워서 통풍을 자주해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수유패드는 조리원에서 60개 정도 제공된다 하여 2주 간 사용하고, 조리원에서 천천히 구입할 것이다. 모유저장팩은 마더케이로 낱개 10개 정도만 준비하고, 조리원에서 젖 양을 보고 좀 더 구입한다. 유두보호기는 미리 열탕 소독을 해서 지퍼백에 보관해 챙기고, 물티슈 2-3팩과 휴대용 작은 물티슈를 챙긴다. 치질이 생겼을 경우 사용할 비데 티슈, 두루마리 휴지 등을 추가적으로 챙긴다.
5. 출산가방 리스트 - 기타 용품
긴 멀티탭, 카메라, 카메라 충전기, 카메라 배터리, 휴대폰 충전기, 보조배터리, 이어폰, 휴대폰 거치대, 지퍼백, 작은 파우치 (작은 물건 보관용), 드라이기(조리원 것을 사용해보고 약할 경우 별도로 챙길 예정), 종이컵, 가위, 칼(과도), 일회용 접시, 숟가락, 젓가락, 위생팩, 안경, 독서대, 파일철(영수증, 각종 안내 유인물 보관용), 책, 스케줄러, 태교일기, 수첩, 펜 등, 남편용 담요 등
세상에서 아기와 함께하는 첫 순간들과 아기의 첫 모습과 변화들을 생생하게 담아주고 싶어서 카메라도 따로 챙길 예정이다. 작은 물건을 보관할 파우치, 영수증과 각종 유인물을 보관할 파일철도 챙겼다. 추가적으로 남편이 덮을 담요를 준비하고, 가족이나 손님들이 찾아올 경우 필요할 것 같아서 일회용품들을 조금 챙겼다.
6. 출산가방 리스트 - 아기용품
배냇저고리, 손발싸개, 속싸개, 겉싸개, 신생모, 손수건, 기저귀, 아기용 물티슈, 아기용 세탁비누
딸꾹질을 많이 할 아기를 위해 신생모는 2개 넣었고, 퇴소 시 사용할 겉싸개 1개를 챙겼다. 은근히 손수건을 사용할 일이 많을 것 같아서 손수건은 가제 손수건 10장, 면 손수건 5장 정도로 넉넉하게 챙겼다. 기저귀는 조리원에서 계속 가져다 쓸 수 있다고 하여 따로 준비하지는 않았다. 아기용 물티슈를 순한 것으로 챙기고, 아기용 세탁비누는 손수건 등을 그때그때 세탁해서 건조해 쓰려고 준비했다.
# 출산하러 가기 직전, 작은 가방에 따로 챙길 물건들
아래 물건들은 따로 메모해두었다가 당일에 병원으로 이동 전 따로 챙기려 한다.
세면도구, 메이크업 파우치, 폰 충전기, 보조배터리, 산모수첩, 지갑 (신분증, 국민행복카드, 신용카드, 현금 등), 물통 및 ㄱ자 빨대 (진통할 때, 혹은 수술 후 목마를 때 누워서 마실 수 있게 준비), 카메라(휴대폰), 볼펜
이제 출산가방 리스트, 4월 출산가방은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고, 부족한 물건들은 입원실과 조리원에 있을 때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추어 남편을 통해 챙기면 된다. 출산가방까지 싸 두니 정말 아기를 만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자, 이제 정말 아기가 세상 밖으로 나오고 싶다는 신호를 보낼 때까지 기다림의 시간만이 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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